힐링센터

좋은 선생님은 술을 마실줄 모르면 지구상 인구에 절반은 이해 하지 못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술을 마시면 사람의 마음이 열리고 긴장이 풀어지고 진솔한 대화가 시작된다는 것이지요~

최근에 저는 어나더 라운드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덴마크 영화인데 중년에 권태와 무기력에 빠진
고등학교 남자 교사 4명이서 낮시간 동안 혈중 알콜농도 0.05% 를 유지 하자는 실험을 하는 이야기 입니다.

적당한 혈중 알콜 농도가  인생의 활기나 창조성에  도움이 된다는  심리학 가설을 입증하고자  시도하는 이야기 입니다.
몰래 술을 가지고 다니며  낮술을 먹은 4명의 교사는 그동안 지루하다고 평가를 받았던 수업도 흥미 진진해지고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실험은 성공적이었지만  절제를 하지 못한 한명이 익사를 당하며
실험은 절반의 실폐를  거둡니다. 무엇이든 절제와 중용이 핵심이었죠.

영화는  비록 흥행은 하지 못하였지만 저는 2시간 동안 참 재미있게 보았습니다.저는 애초에 술이 제 몸에 잘 받지를 않아서
먹지도 않고 좋아 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성악 레슨을 오래하다 보니까  여전히 제 마음속에 있는  불 필요한 내적 긴장감 셀프 감시의  눈길이 성악 발성이나
노래를 하는데 방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문득 이영화를 보고  나도 성악 레슨을  받을때 0.05%에 알콜 농도를 유지 한다면 내마음 속에 빗장이 풀리고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노래를 할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성악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지난주에 240mm짜리 캔 막걸리 하나를 사서 레슨 들어가기 직전에 절반쯤 먹고 절반은 버렸습니다.
눈과 얼굴이 붉어진 체로 성악레슨을 받았는데  머리는 좀 어지럽고 몸도 불편했지만  확실히 긴장이 풀렸고  소리가 더 자연 스럽게 나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알콜에 이완 효과는 분명 확인했습니다. 영화 어나더라운드에서도 긴장해서 시험을 치루지 못하는 학생에게
선생님이 몰래 술을 몇모금 마시게 해서 무사이 졸업시험을 통과 하게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아무리 영화라고 해도 난리가 낳겠지요~
북유럽 자유러운 그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우리는 경청으로 타인을 치유 할수있습니다. 말을 들어 주기만해도 한 이 풀리죠!!!
전설의 고향 귀신을 보면 사실인듯 합니다.